[W3] 지그재그 MVP 기획 | 코드스테이츠 PMB 1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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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프로덕트 분석을 통해 발견한 문제 한 가지를 해결해보는 최소 기능 제품 (MVP)을 기획해보고자 한다.

 

지난 주에 정의한 문제: 복잡함

지그재그에 다양한 기능들이 많아 때문에 전부 파악하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해하지 않고 사용할 수는 있으나 복잡한 만큼 활용 못하는 좋은 기능들도 있다. 어렵고 복잡하다고 느끼는 메뉴들을 사용하기 쉽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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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기능) 기획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능 정의

지그재그를 왜 복잡하다고 느낄까?

 

좋은 UX로 확인된 기능들은 상품을 보고, 쇼핑몰(스토어)을 둘러보는 기능들로 이뤄져 있다. 모바일 쇼핑에서는 상품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상품 둘러보기 기능'만' 중요할까? 그렇진 않다. 물건을 살 때 우리는 좋은 물건 사고 싶은 물건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액이나 내 과거 구매 이력 등, 내가 살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인지도 고려하고 구매하게 된다.

 

지그재그의 나쁜 UX로 꼽힌 기능은 발견, 찜, 마이페이지 메뉴에 있다. 새로운 시도인 발견(콘텐츠) 메뉴는 제외하고 남은 두 메뉴를 보자면 '상품'보다는 '나'에 대한 메뉴다. '내'가 관심 가졌던 상품, '내'가 구매했던 이력, '내'가 받을 수 있는 해택 등 '나'에 대한 메뉴가 아쉽다고 느껴졌다.

오늘은 그 중 찜 메뉴에 대해 살펴보겠다. 

구매 유도가 약한 필터링 구조

 

'찜한 아이템' 메뉴 수정 방향

목표) 구매 전환을 증가를 위한 소비자의 편의를 개선하는 찜 메뉴 리뉴얼

• 하트와 폴더 버튼 결합(스위치 버튼처럼): 한번의 터치로 찜 메뉴 메인과 폴더 페이지를 왔다갔다하는 버튼을 만든다.
  • 스토어와 달리 상품은 계속 변화한다. 폴더에 넣어두고 싶을 스테디 상품도 있겠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상품을 일일이 상품을 선택하고 폴더링 해둘까. (확신의 J성향만 사용하지 않을까) 그리고 폴더링한 제품을 과연 먼 미래에 돌아와 구매할까? 찜한 상품을 다시 보는 기능은 좀 더 자동으로 적용되는 필터링이 필요하다. 다만 그렇게 폴더링을 한 고객이 있다면 이건 매우 소중한 기능이다. 폴더 메뉴를 좀 더 숨기거나 다른 버튼과 합치는 게 좋을 것 같아, 왜 있는지 모를 하트 아이콘과 합쳐 폴더와 찜 메뉴를 왔다갔다 하는 버튼으로 활용해보고자 한다.
    
    
• 스토어별 보기 외에 더 많은 필터 추가: 스타일별 보기, 기간별 보기, 구매 상품 보기를 추가한다. 
  •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찜 메뉴에 다시 들어와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고, 구매 확정하고, 리뷰를 남기는 흐름일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굳이 하트 버튼을 눌러 찜에 담은 상품을 더욱 조회하기 쉽도록 필터를 더 추가한다. 
  • 스타일별 보기: 스토어에 있는 메뉴와 유사하게 카테고리 한 줄, 스타일 한 줄이 들어간다. 찜 메뉴에서는 각 버튼에 해당 되는 수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예: 가방 3 > 클래식 1 )
  • 기간별 보기: 기간을 필터해서 작년 이맘때쯤 구매하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스타일을 볼 수 있다. 
  • 구매 상품 보기: 찜한 상품 중에서 구매 여부를 체크하고 이미 구매한 상품은 찜에서 삭제할 수 있다.  
   
• TOP3 기능 추가: 가장 반복해서 본 상품 3가지를 맨 첫 줄에 넣기
  • 상품들의 기본 정렬 기준은 지금처럼 시간순으로 하되 지난 2개월간 본 상품 중에 재차 반복해서 들어가서 본 상품이 있다면, 총횟수와 함께 맨 윗줄에서 바로 보여준다. (횟수 표기 예: 3번 반복해서 보았어요.) 이때 순서는 횟수가 높은 순서로 보여주며 횟수는 2개월간이 아닌 전체 총 조회 수를 보여준다. 횟수 카운트 기준은 상품 페이지 전환으로 하며 이탈 후 다시 돌아오는 모든 횟수를 포함한다.
    

스타일별 보기 필터

 

솔루션 정의 (Solution Statement)

⭐️ 내가 찜한 상품을 쉽게 쫙- 볼 수 있는 통합 쇼핑 플랫폼 / 내 취향이 담긴 통합 쇼핑 플랫폼

 

사용자 시나리오

유저 저니맵	가치 창출 (+)	대가 지불 (-)	가치 잠식 (-)	기분
상품 조회하며 찜하기			상품 상세페이지 하단에 있는 찜(하트) 버튼 터치	😄 + 🤔 구매할 상품을 보며 기분이 좋다. 마음에 들지만 바로 장바구니에 담거나 구매할 정도는 아니다. 고민 중
찜 메뉴에 들어가기			언제나 보이는 어플 하단에 있는 버튼 터치	🙂 한번에 이동!
찜해둔 상품 조회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찾기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찾기	🤨 흠.. 뭘 봤었더라...
장바구니에 넣기			찜해둔 상품의 상세페이지에 들어가서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기	😄 이걸 사야지!
결제하기		상품 비용 지불, 적용 가능한 포인트나 쿠폰이 있다면 사용		🥲 돈이 스쳐지나간다...
배송받기			배송을 기다리기	😊 > 😡 설레다가 오래 기다려서 철이 지나버리면 화가 날 수 있다.
구매 확정하기	상품 수령			😆 / 🙂 / 😢 상품이 얼마나 생각했던 대로인지, 마음에 드는지에 따라 기분이 많이 갈린다.
리뷰 남기기		다음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 수령, 다음에 지불할 대가를 낮출 수 있다.	리뷰 작성을 위해 상품 사진찍기, 리뷰 작성하기	😕 귀찮지만 포인트를 잘 주는 것은 기쁘다.

0. 상품을 조회하며 마음에 드는 상품에 하트 버튼을 눌러 찜해 둔다. 

1. 찜 메뉴에 들어간다. 

2. 찜해두었던 상품을 선택해 장바구니에 넣는다. 

3. 장바구니에서 상품을 선택해 결제한다. 

4. 결제 후 상품이 배송된다. 배송을 받으면 구매 확정한다. 

5. 구매 리뷰를 남기고 포인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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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BM)

비즈니스 모델 분석 

지그재그는 판매 건별로 큰 이윤을 일으키지는 못하지만 많은 여성 쇼핑몰과 타겟 소비자가 모이는 쇼핑 플랫폼인 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올바른 대상끼리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점으로 인해 지그재그는 불쾌함을 많이 줄인 맞춤형 광고를 띄울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을 벌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강화하기

찜한 아이템 메뉴 리뉴얼로 인해 쇼핑몰과 소비자가 연결되는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더 직접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토대로 쇼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매 전환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지그재그에 저장된 찜 이력을 사용하기 위해 되돌아오게 되는 Lock-in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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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MVP) 검증

위 솔루션 검증을 위해 아래 방법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0. 설문 조사하기 

쇼핑몰 플랫폼 사용한 경험이 있는 10~30대 여성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혹은 대행사에 의뢰한다. 설문지에는 상품 조회 후 구매까지 얼마나 어떻게 망설이는지, 찜해두는지 장바구니에만 넣어두는지 등 기존 찜 기능에 대한 의견과 효용성을 확인한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본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조절한다.

 

1. 기존 소비자 1명과 타겟 유형에 맞는 신규 소비자 1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기 

고정 상품 데이터를 넣어 단순한 필터 기능 와 구조만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리토타입을 만들어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한다. 작년 여름에 봤던 셔츠를 담아보세요 등 지침을 주고 이때 어떤 경로로 사용하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등 면밀하게 관찰 후 인터뷰로 마무리한다.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다면 기획을 재검토한다. 

 

2. 사용 데이터 전후 비교하기

서비스 리뉴얼 전에 2~3개월 이상 찜한 목록에서 구매로 전환된 데이터를 저장해둔다. 

서비스 리뉴얼 배포 후 이전 데이터와 비교해 본다. 아래 지표를 60% 이상 달성하지 못한 경우 실패로 평가한다. 

• 3개월 내 찜한 아이템에서 구매 전환율 300% 증가
• 3개월내 찜한 아이템 메뉴 접속률 400% 증가
• 3개월내 찜하기 사용률 400% 증가
  
  

3. 구매자 대상 설문 진행

이상적인 형태인 찜해뒀던 상품을 구매로 전환한 고객 약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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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지그재그는 상품에 대한 메뉴에 집중했을지 생각을 하다 보면 수익 모델과 지그재그의 배경에서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지그재그는 동대문 쇼핑몰을 손쉽게 모아볼 수 있는 기능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Z결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쇼핑몰에서 건당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Z결제 수수료에서도 거의 수익을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점을 통해 쇼핑몰과의 관계를 잘 만들고 있는 서비스라고 인식되었고, 실제 어플도 스토어와 상품 관련 메뉴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잘 알다시피 이커머스 서비스인 만큼 매출 증가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고 지그재그에게도 매우 중요한 지표일 것이다. 매출 및 판매 수의 증대를 위해 찜 메뉴나 마이페이지 등 좀 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외부인 입장에서 뇌피셜을 열심히 돌린 만큼 실상과 다른 점들도 많을 것이다. 매번 그렇지만, 가정과 가설의 반복해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힘든 포스팅이었다. 

 

 

니 맘대로 사세요. 지그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