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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horts의 UX | 코드스테이츠 PMB 14기Daily 2022. 9. 14. 23:33
지난주까지 What to build를 배웠다면, 오늘부터는 How to build를 배우기 시작했다.
UX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사용자의 행동, 프로덕트에서 겪는 모든 종합적인 경험들 UI 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 보여지는 화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매개체 GUI Graphical User Interface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심미적인 요소들, 시각화된 그래픽 UX와 UI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이 예뻐보이기 위한, 심미적인 퀄리티만을 높이기 위한 고려사항이 아니다. 제작자의 의도대로 고객이 프로덕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U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UX 설계 시 기억해야할 요소: 3가지 UX 장치들
- 이미지를 통해 행동을 유도: 지도나 진행바 등을 통해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 (예: 택시 어플 속 지도 경로 확인 등)
- 텍스트를 통해 행동을 유도: 마이크로카피를 포함해 다양한 카피라이팅을 통해 고객의 고민과 망설임을 줄일 수 있다. (예: 토스의 UI text 등)
- 흐름을 통해 행동을 유도: 흐름은 '발견 지면의 확장'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유튜브에서 재생 중인 영상 하단에 다른 추천 영상이나 연관영상을 타고타고 들어가며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연장 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더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체류 시간이 길어질 수록 사용자가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아진다.
그럼 오늘은 프로덕트 내에 좋은 UX와 아쉬운 UX을 찾아보자.
오늘의 프로덕트,
Youtube Shorts
이전에 유튜브 홈 메뉴에만 집중해서 기능을 봤던 것처럼, 오늘은 shorts 메뉴에 집중해서 들여다 보겠다. 유튜브 쇼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틱톡을 벤치마킹했나?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게 되는 구조이다. 짧은 영상을 위아래로 쓸어올리며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추천해주는 랜덤 영상들을 보게 되는 메뉴이다. 원작자 허가를 받고 쇼츠를 전문적으로 올리는 채널도 있고, 본인의 긴 영상을 홍보하거나, 쇼츠용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도 만들어지고 있다.
좋은 UX
- 진행바: 하단에 연한 진행바가 있어서 쇼츠 영상이 어느정도 남았는지 볼 수 있다.
- 댓글창: 댓글을 연다고 해서 영상이 멈추지 않는다. 또한 유튜버들이 댓글창에 관련 영상 혹은 긴 원본 영상 링크를 남겨두고 있어 이동해서 콘텐츠를 마저 보고 싶을때 용이하다.
- 하단에 채널명과 구독 버튼: 채널명을 보고 넘기거나 구독한 채널의 short인지 볼 수 있고, 페이지를 이탈하지 않고 구독할 수 있다.
- 오른쪽에 나열된 버튼들: 화면을 크게 가리지 않고 영상을 보며 남기고 싶은 반응들을 즉시 남길 수 있다. (좋아요, 싫어요, 댓글, 공유)
아쉬운 UX
- 영상 빨리 감기: 유튜브에서 가장 중독적인 부분은 더블 탭으로 영상을 10~20초 전후로 뛸 수 있다는 점이다. 쇼츠에서는 제공되지 않아 불편하다. 영상 재생바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느껴졌다.
- 사운드 사용 버튼: 틱톡을 벤치마킹한 곳에서는 다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는 내 스토리에 올릴때 써본적도 있지만.. 유튜브 쇼츠에는 왜 있는지 잘 모르겠다. 잘 사용된다면 바이럴을 위한 좋은 기능이지만 유튜브안에서 활용도는 낮아보인다.
- (...)더보기 버튼: 설명, 사운드 사용, 자막, 녹색배경 등 다양한 버튼이 들어있다. 재생산을 밀어주고 있어서 그런지 여기 아이콘이 더보기 메뉴일때보다 녹색배경일때가 훨씬 많다. 그 때문에 이 많은 버튼들이 여기 있는지 모르는 채로 이용하게 된다.
- 채널명 클릭 시 처음에는 '이 채널의 Short'만 보여진다. 다른 콘텐츠가 있는 채널인지 보려면 채널명을 다시 클릭해야함. 결과적으로는 페이지를 2번 이동해야 해당 영상으로 갈 수 있다.
아쉬운 UX의 개선 우선순위
- 관련 영상 바로 가기: 댓글에 긴 원본 영상 링크 남기기는 기능은 사실 좋은 UX에 적은 내용이다. 쇼츠가 좋은 콘텐츠 홍보 수단이기도 하고 쇼츠를 전문적으로 올리는 곳에서는 저작권을 위해 링크를 올리기도 한다. 이 링크가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관계로 정식으로 관련 영상 링크를 버튼 형태로 올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올리지 않을 수 있음, 이 경우 버튼 비활성화)
- 채널로 이동 시 불편함: 채널명 클릭 시 채널의 short만 모여있는 걸 볼 수 있다. 때문에 동영상이 아무리 많은 채널이라고 해도 short만 만드는 채널로 오해 할 수 있는 형태이다. 본 채널로 이동하려면 두번이나 페이지를 이동해야해서 불편하지만 인지도 안된다는건 문제라고 느껴졌다.
가장 좋은 건 탭 메뉴를 만들어 채널 홈에 설정해둔 동영상 목록을 페이지 이동 없이 볼 수 있겠끔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최소한 텍스트나 버튼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본 채널로 이동해서 더 많은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인지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느껴졌다. (유튜브에서 shorts 기능을 밀기 위해 이탈을 줄일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었나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 점이 불편하게 여겨졌다.) - 영상 빨리 감기:1초 이상 탭하거나 더블탭하는 경우 영상이 빨리 감아지도록 한다. (짧은 쇼츠 영상이니, 일반 영상처럼 재생바를 다 갖추진 않아도 될 것 같다.)
현재는 영상을 꾹 누르고 있으면 더보기 메뉴가 뜬다. 더블탭을 하면 하트가 선택된다. 이 메뉴가 유튜브 내에 있는 이상 더보기 메뉴가 뜨는 것보다, 하트가 눌러지는 것보다 유튜브 사용자 입장에서는 영상을 빨리 넘길 수 없다는 것이 더 불편할 수 있다.다만 동시에 이미 사용자는 틱톡과 인스타를 통해 이런 유형의 콘텐츠에서는 지금의 방식이 더욱 익숙할 수 있다. 영상 자체도 워낙 짧다보니 영상을 빨리 넘기는게 불필요할 수도 있다.
과연 이 기능을 수정하면 더욱 편안한 사용 환경을 만들어 줄 수있을까? 고민이 되어 유튜브의 근본인 영상 재생 기능이지만 1순위 개선 사항으로 두지 못했다. 사용자 테스트 및 AB 테스트를 통해 사용 형태를 더욱 조사하고 방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더보기 버튼: 녹색 배경 인지를 시키고 싶다면 버튼 모양이 중간중간 자동으로 스르륵 바뀌도록 구현하면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여기에 더 많은 기능들이 숨어 있구나를 인지할 수 있는 아이콘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다만 더보기 버튼에 들어가 있는 버튼들을 못찾아서 크게 불편해지거나 쇼츠 메뉴에 대한 나쁜 경험을 만들지 않다고 판단되어 우선 순위를 마지막으로 두게 되었다.
2번) Short 메뉴에서 채널명을 터치하면, 기본 동영상이 있는 채널도 이 채널의 Short라고만 되어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Youtube Shorts에 주요하게 적용된 UX 요소
흐름이다. 벗어날 수 없다. 보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기존의 유튜브 영상에 비해 직접 올리는데에 훨씬 부담감이 적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직접 생산하기 더 쉬워졌다. '발견 지면의 확장'이 어느정도 이뤄진 메뉴라고 생각된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틱톡은 보다보면 허무해지는 반면 유튜브 short에는 좋은 영상이나 정보가 짧게 편집된 영상도 올라와서 긴 영상으로도 넘어갈 수 있어 더욱 이 흐름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진다. 미국에서 조금 혹평을 받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Youtube Shorts는 틱톡의 장점과 유튜브의 장점을 잘 살린 재밌는 곳이라고 여겨진다. 동영상 베이스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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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업로드 후 개선 우선 순위를 조금 바꿨다. 같이 수업을 듣는 동기와 페어를 맺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형태로 공부하고 있는데, 페어의 말을 듣고 보니 설득이 된 것이다..! 마침 오늘(금요일)에 작성하는 포스팅에 Youtube Short에 대한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을 1개 작성해야 할 일이 있어 개선 우선 순위의 순서를 수정하게 되었다.
Feedback: "왜 1위가 더보기 버튼인지 궁금해요! 보통 쇼츠는 말씀하신대로 흐름을 타고 슥슥 넘기면서 보는 영상 서비스잖아요. 그래서 저는 ‘영상’에 비중을 두어, 위에서 말씀해 주신 부분인 영상 빨리감기 혹은 재생바 생성 등의 UX가 최우선적으로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4주차 페어 김*현님
Before: 1. (...)더보기 버튼 > 2. 채널로 이동 시 불편함 > 3. 관련 영상 바로 가기 으로 순서를 정리했었다. 그 이유는 가장 이상한 것을 우선 순위로 두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페어님의 피드백을 보고 아차! 싶었다. 이상한 것이 우선 될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핵심 기능 및 서비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더 집중해야한다는 것!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기에 앞서 해당 부분을 수정하기로 했다.
After: 위와 같이 우선 순위 순서를 변경했다. 우선 순위를 변경할때 어떤 UX가 이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할지에 집중해서 수정을 진행하였다. 또한 이 Short 기능이 단독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유튜브 전체를 생각한다면 어떤 기능이 유용할지를 고민하며 순위를 재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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